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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용어 알아보기 - 신용경색, 신주인수권부사채란?

by 포리버티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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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용어 - 신용경색,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해 알아보자.

 

 신용경색

 

 신용경색이란, 금융기관 등에서 돈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의미한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하는데 어디선가 모종의 이유로 막히게 되면 전체적인 흐름이 끊겨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돈의 흐름이 막혔다는 것은 자금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자금의 통로가 막혔을 경우가 된다. 뭐가 되었든 돈흐름이 멈추었다는 것으로 기억하면 되겠다.

 

 특히나 사업체간의 자금 흐름이 끊긴다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흐름도 멈추게 되고,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대표적인 예시가 이번 둔촌주공 재건축 사례일 것이다. 건설사쪽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여 공사현장이 한동안 멈추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 건설사는 돈을 못 받았기 때문에 유치권을 걸게되고 조합(시행사)으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면 건설진행이 더 되지 않는다.

 

둔촌주공 유치권
둔촌주공 현장에 걸린 경고문, 유치권 행사중이다.

 

 신용경색(credit crunch)이 나타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면, 먼저 은행의 도산이나 부실화로 인해 자금을 유동화 시킬 수 있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이 은행과 거래하던 기업체들도 대금을 끌고오기 어려워지고 부도의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다른 은행입장에서는 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한다. 만약을 대비해서 현금 확보를 해 두는 것이다. 그러면 금융 시장에는 돈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

 

 신용경색은 주식, 채권 등 직접금융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 실물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준다. 우리나라는 1998년도 IMF 외환위기를 겪은적이 있다. 날이면 날마다 기업의 부도가 뉴스가 되었다. 따라서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신호가 온다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영어로 Bond with Warrant 이다. Bond가 채권이라는 의미이고, Warrant는 보증서라고 볼 수 있다.  네이버 사전 참고 시 warrant 자체도 신주 인수권 증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무엇을 보증하는가?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증한다는 의미이다. 즉 채권이지만 주식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채권인 것이다.

 앞에 '신주'라는 의미는 새로운 주식인 것이다. 따라서 채권을 발행한 회사에서 주식을 발행할 경우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가진 채권자는 미리 약정된 가격에 주식을 인수할 수 있다. 채권자는 기업의 가치를 보고 주식을 인수할 수도 있고, 인수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는 주식인수권한이 같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행금리가 낮게 된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 적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한 주식 발행 기업의 주가가 약정된 가격보다 높아질 경우 채권자들은 BW를 행사하여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또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되고, 채권자는 채권으로부터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식으로부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채권으로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가 있다. 다만 전환사채는 말 그대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이 되는 것이다. 즉, CB는 채권을 가질 것인가 주식을 가질 것일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대신 채권을 선택하면 주식을 가질 수  없고, 주식을 선택하면 채권을 포기해야 한다.

 반대로 BW는 채권과 권리가 같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과는 상관없이, 주식을 인수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을 인수하더라도 채권은 지속적으로 효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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