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 용어 알아보기 - 실질임금, 애그플레이션이란?

 

경제 금융 용어 - 실질임금과 애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자.

 

 실질임금

 

 경제 용어를 살펴보면 실질와 명목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인다. 명목이라는 의미는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된다. 반면 실질이라는 용어는 실제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내용으로 상대적인 수치의 의미를 보인다. 임금은 근로자가 노동을 통해 받는 금액이다. 그러면 어떠한 것을 고려하여 실질임금이 정해질까? 역시 물가이다. 임금이 많이 올랐어도 그것보다 물가가 훨씬 더 오른다면 실질적으로는 임금이 감소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가가 오른것과 상관없이 임금 수치만 보는 것은 명목임금항목이다.

 이러한 실질임금은 구매력을 측정하는데 주요한 지표가 된다. 기존에 100만원 정도가 구매력이었다면 임금 상승 및 물가 상승을 따져 새로운 실질임금을 구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구매력을 추정할 수 있다.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보다 높다면  구매력은 100만원보다 더 커졌을 것이고, 반대로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보다 낮다면 구매력은 100만원보다 더 낮아졌을 것이다.

 

 이러한 실질임금을 구하는데 사용되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지표이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기준년을 100으로 하여 작성된다. 이 물가에 포함되는 항목은 500여개가 되며 구성 및 가중치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조정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물가는 이 소비자 물가지수를 의미하며, 한국은행에서 물가에 따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물가가 너무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리를 높여 물가를 조정하려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계청에서 소비자 물가 지수를 발표한다. 자세한 지수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애그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은 Agriculture(농업) 이라는 단어와 Inflation(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일반 물가의 상승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은 옥수수 생산량이 어마어마한 국가이다. 따라서 옥수수를 어떻게 소모할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미국에서 옥수수는 다양하게 사용된다.

 옥수수 값이 상승하게 되면 과자나 빵 등 식품에도 들어가고, 설탕의 대체제로도 사용되고, 청량음료, 사탕 등 많은 식품에 사용되어 해당 식품들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가축 사료로 쓰임에 따라 가축을 기르는 비용에도 옥수수의 영향을 받아 계란, 우유, 베이컨 등의 제품 가격도 오르게 되고, 종이 옷, 기저귀, 샴푸, 페인트, 크레용 등에도 옥수수가 들어간다. 

 따라서 옥수수 흉년이 들면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옥수수 흉년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에 애그플레이션의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애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 지구 온난화 및 이상 기후가 발생하여 농사가 흉년이 들었을 경우.

  - 도시화로 인한 농경지 축소 및 농가수 감소로 인하여 생산량이 줄어들었을 경우.

  -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이용한 바이오연료가 개발되어 농산물이 연료로 사용되는 경우.